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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일 화요일

[지혜예화] 큰소리로 할 일과 작은 소리로 할 일

중국의 어떤 시골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때가 다 되었는데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내가 밭으로 가서 보니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멀리 보입니다. 

"여보 그만하고 저녁 잡수세요"

라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남편이 듣고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요 연장을 숨겨놓고 갈게!" 

남편이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연장을 숨기려면 아무도 모르게 숨길 것이지 큰소리로 말하면 누가 듣고 연장을 훔쳐가면 어쩌려느냐고 하자, 남편은 곧바로 일어나 연장 숨겨놓은 곳으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의 염려처럼 숨겨놓은 연장은 누가 가져가고 없었습니다. 
그는 불이나게 집으로 달려와 아내의 귀에 작은 목소리로

"여보 누군 가 벌써 연장을 훔쳐 갔구려, 당신만 알고 있어요" 

하더랍니다.
작은 소리 로 해야 할 말은 큰소리로 하고 
큰소리로 외쳐도 될 말은 작은 소리로 하는 어리석은 남자였습니다. 


2017년 8월 26일 토요일

[사랑예화] 광나는 말은 아끼지 마세요

주례사 - 광(光)나는 말은 아끼지 마세요 -- "여의주"에서 옮겨옴
 

3 년 전에 한 선배의 결혼식에 친구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의 말에 의하면,선배가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마치 한 편의 연애 소설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연이 많았단다. 선배집안의 반대가 엄청났었다고.

신부는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였다. 
주례 선생님은 나의 대학은사이자 선배의 은사이기도 했다. 머리카락이 몇 올 남지 않은 선생님의 머리는 불빛을 받아 잘 닦아놓은 자개장처럼 번쩍이고 있었다. 이윽고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작되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검은 머리가 저처럼 대머리가 될 때까지 변함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순간, 식장 안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어지는 주례사는 신랑 신부와 하객들에게 재차 웃음을 던져주었다.

"제 대머리를 한문으로 딱 한 자로 표현하면 빛광, 즉 광(光)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신랑 신부가 백년 해로하려면 광나는 말을 아끼지 말고 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의 세 치 혀입니다."

하객들은 모두들 진지한 눈빛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빛광 같은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여보, 사랑해. 당신이 최고야!'라는 광나는 말은 검은 머리가 대머리가 될 때까지 계속해도 좋은 겁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얀 장갑을 낀 선배의 손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선배는 신부에게 수화로 선생님의 주례 내용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에 눈물이 맺히는 건 나뿐이 아니었을 거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광나는 말씀으로 주례사를 마치셨다.

"여기,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신랑이 가장 아름다운 신부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자는 행위로써 말하고 소인은 혀로써 말한다고 합니다. 오늘 저는 혀로써 말하고 있고 신랑은 행위로써 말하고 있습니다. 신랑 신부 모두 군자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두 군자님의 제2의 인생에 축복이 가득하길 빌면서 이만 소인의 주례를 마치겠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과 신랑 신부를 보며 힘껏 박수를 쳤다. 
예식장은 하객들의 박수 소리에 떠나갈 듯했다.  



세 가지 실패

옛날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꼭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