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산기슭에 나란히 살고 있는 두 가족은 수년 동안 앙숙이었다.
이 불화는 스미스 할아버지의 암소가 돌담을 넘어와 브라운 할아버지의 옥수수를 먹어 치운 데에서 발단되었다. 화가 난 브라운은 암소를 쏘아 죽였고, 이 장면을 본 스미스가와 브라운 가의 남자들은 서로를 권총으로 쏘아 죽였다.
그후, 브라운 가의 연장자인 빌은 죽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자기 아버지였으므로 복수할 것을 결심했지만 군대에 가게 되었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고된 일을 해야 했다.
어느 크리스마스날, 스미스 가족의 가장은 그의 가족들을 데리고 교회에 갔다.
보통 그는 밖에서 기다렸는데 그 날은 너무 추워서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설교는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다. 그것은 스미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브라운 가를 지나면서 그 집안의 가장을 살해한 죄책감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회개의 기도를 하였고, 더욱더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그리고 남몰래 그들을 도와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브라운 가 식구들에게 매일 음식을 한 바구니씩 몰래 전해줄 한 꼬마를 고용하였다. 그후 빌이 전쟁에서 돌아와 이러한 얘기를 듣고는 그 고마운 분을 찾아내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그 소년의 뒤를 밟아 그가 찾는 사람이 스미스임을 알게 되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하는 빌에게 스미스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빌, 당신이 원한다면 나를 쏘시오."
그러나 빌은 자신이 집을 비운 동안 가족을 돌보아 준 그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스미스는 그가 크리스마스 때 평화의 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의 마음이 변화되었음을 빌에게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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