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회고록
지난 10년 동안 나의 목회지는 '주님의교회'였다.
나는 주님의교회를 떠나본 적이 없다. 부흥사처럼 다른 교회에 집회를 하러 다닌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난 10년 동안, 나의 목회가 주님의 교회에만 국한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나의 목회 대상은 한국 교회라는 마음으로 10년을 지내 왔다.
내가 주님의교회에서만 목회한다 할지라도 나의 목회는 반드시 자국을 남기게 마련이고,
그 자국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필히 한국 교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나 본 적도 없는, 그리고 그 당시에는 결코 유명인사도 아니었던 주기철 목사님이나 손양원 목사님 같은 분을 존경하며 본받으려 하는 것은, 그분들이 남긴 바른 자국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목회자로서 자기관리에 충실키 위하여 애쓰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남긴 목회 자국이, 어떤 의미에서건
한국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되겠기에 말이다.
이재철, 회복의 목회,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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