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한다고 큰소리치는 농부가 있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것이라도,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다 바치겠다고 큰소리를 치곤 했다.
하루는 이웃마을의 친구가 찾아와서 그에게 넌지시 물어 봤다.
"만일 자네에게 소 열 마리가 있다면 그 가운데 한 마리는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겠는가?"
농부는 자신있게 답변했다.
"그럼! 바치고 말고. 그렇지만 내게는 소가 없다네."
친구가 또 물었다.
"그럼 이번에는 말 열 필이 있다면 그 가운데 한 필을 십일조로 바칠 수 있는가?"
농부는 이번에도 큰소리를 쳤다.
"아무렴 바치고 말고! 한 필뿐인가, 열 필이라도 다 바쳐야지. 그러나 내게는 말이 없다네"
친구가 세 번째로 또 물었다.
"자네에게 돼지 열 마리가 있다면 그 가운데 한 마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가?"
그 소리를 들은 농부가 갑자기 역정을 내었다.
"아니, 나한테 돼지 열 마리가 있다는 걸 도대체 어떻게 알았어?"
앞으로 있으면 바치겠다고 큰소리를 치기 전에
현재 있는 작은 것을 먼저 하나님께 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집사 때 충성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권사가 된다고, 또 장로가 된다고 충성할 수 있겠는가?
내가 지금 여기서 맡은 그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오늘은 쉬세요」,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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