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죽음의 안내서』에 보면 사람이 죽을 때는, 장갑을 끼었다가 벗을 때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사람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갈 때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 때에 현세와 내세를 동시에 보며 신비의 세계를 말해준다고 합니다.
교회에 다니던 17세 난 소년은 죽기 직전에 ‘아! 베드로가 보인다.
그 옆에 빛나는 분은 누구냐’ 고 엄마에게 묻기도 하고,
아무 것도 안 보인다고 하니까,
"큰일났다. 나는 천국 가는데 우리 엄마는 지옥 가겠다"
고 걱정을 하다가
"엄마, 나는 먼저 천국에 갈테니 엄마는 나중에 오세요"
하며 천사 같은 얼굴로 세상을 떠나더랍니다.
김연준 씨란 분은 세 회사를 경영하는 분인데
간암 말기에 접어들면서 온 몸이 굳어져 말을 못했고
누워서 무릎을 세운 채 와들와들 떠는데, 이빨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무서우냐고 했더니,
‘지옥에 갈까봐요’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지옥에 안 가는 법을 가르쳐 드렸더니,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온 몸이 풀리면서 화평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는데
숨을 거두기 전에 ‘빛이 보인다’고 하면서
‘지옥에 안 가는 법을 가르쳐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부탁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거두었습니다.사람은 반드시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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