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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일 목요일

[가치] 나는 얼마 짜리로 살고 있는가?

나는 얼마 짜리로 살고 있는가?



인도의 성자 나나크데브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사람의 참되고 진실한 가치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나나크데브는 "내일 다시 오시면 그 때 말씀드리리다" 라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나나크데브는 그 사람에게 눈부신 보석 하나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보석을 가지고 시장으로 가서 값을 물어보시오. 하지만 아무리 비싸게 준다해도 팔지는 말고, 그냥 가게마다 들러 값을 물어보기만 하시오"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과일가게 주인에게 그 보석을 보여주고 얼마로 쳐주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과일가게 주인은 오렌지 두 알 값으로 쳐 드리지요 하였습니다. 다음은 감자가게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감자가게 주인은 감자 네 근 값으로 쳐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대장장이는 500냥 쳐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보석가게들을 찾아갔습니다. 그 사람이 새로 찾아간 보석가게 주인마다 천냥, 오천냥, 만냥 하면서 점점 더 많은 돈을 주겠노라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그 사람은 그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보석가게를 찾아갔습니다. 보석가게 주인은 그 보석을 보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 몇 번이나 감정을 되풀이하고 나서 말하였습니다. "손님, 정말 훌륭한 보석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보석은 값을 붙일 수 없을 만큼 귀한 보석입니다. 굳이 값을 매긴다면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해야겠지요. 파실 생각이시라면 저에게 파시지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보석을 챙겨들고 나나크데브에게로 돌아가서 자신이 겪은 일을 모두 말하였습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나나크데브는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사람의 진정한 가치가 어떠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겠군요? 사람이란 존재는 오렌지 두 알 값 정도의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감자 네 근 값 정도의 가치를 지닐 수도 있습니다. 500냥 정도의 가치를 지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돈으로 값을 따질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고귀한 가치를 지닐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가치란 각 사람마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품은 생각을 어떻게 현실화 시켜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생활태도] 쓰레기 밭, 시금치 밭

쓰레기 밭, 시금치 밭

 
그 부자의 으리으리한 집 앞에는 널찍한 빈터가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빈터에 갖가지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빈터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났습니다.
 
부자는 많은 돈을 들여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그러나 며칠 못가서 빈터는 다시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부자는 또 돈을 들여 쓰레기를 치우고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고 큼지막한 팻말을 세웠습니다. 그랬는데도 별효과는 없었습니다. 

부자는 또 돈을 들여 쓰레기를 치우고 철조망을 둘러치고,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자는 고발 조치 함!" 라고 쓴 팻말을 세웠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효과가 있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침내 부자는 쓰레기 버리는 사람을 붙들어 고발하고 벌금을 물게 하였습니다. 그제야 동네 사람들은 좀 조심하는 듯 하였으나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부자는 이 동네 것들은 아주 쌍놈들이라고 욕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시골에서 부자의 아버지가 상경하였습니다. 
노인은 부자 아들의 불평을 들었습니다. 노인은 다음 날 아침 빈터로 나가서 철조망을 다 걷어내고, 쓰레기와 함께 넘어진 팻말 판자도 다 태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삽과 괭이로 빈터를 땀 흘려 파헤치고 돌을 골라내고 두둑을 만들어 밭을 만들어 갔습니다.
 
노인은 빈터에 만든 밭에다 무엇인가 정성껏 심었습니다. 
며칠 동안 노인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밭에다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촉촉한 비가 내리고 나자 빈터 밭에는 파란 새싹이 솟아났습니다. 그것은 시금치였습니다. 시금치는 며칠 사이 파랗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잘 자랐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빈터 시금치 밭둑에 "필요하신 분은 조금씩 뜯어 가십시오!" 라고 쓴 팻말을 세웠습니다.
 
노인은 부자 아들에게 "애야, 시금치가 다 쇠면 상추, 파, 오이 같은 것들을 심어두어라. 그리고 꽃도 좀 심고..." 그렇게 부탁하고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부자 아들은 아버지가 일러 준 대로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네 사람들과 점점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이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쌍놈들이 아니었습니다. 쌍놈들이기는커녕 오히려 참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빈터는 이제 더 이상 쓰레기장이 아니라 동네의 사랑방이 되었습니다.
 
다음 해 봄, 그 동네 그 빈터에서는 "동네 노인정 준공 기념 잔치"가 열렸습니다. 그날 시골에서 올라 온 부자의 아버지 노인은 부자 아들에게 "애야, 내 기분이 그만이다. 내 술 한잔 받거라" 하며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건네었습니다.

<유성 온빛교회 허광오 목사, 1997. 6.29.주보>  


세 가지 실패

옛날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꼭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