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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2일 화요일

[가정예화] 누가 포도잼 병을 깨뜨렸나?

누가 포도잼 병을 깨뜨렸나? -- 임지혜 

 
작년 여름, 어머니는 집안에 넘쳐나는 포도를 처리한다며 잼을 만드셨다.
무더위속에서 포도를 씻고 끓이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몇시간동안 힘들인끝에 빛깔 고운 포도잼이 완성되었다.
어머니는 그것을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셨다.

그런데 한참뒤 시장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갑자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와 다짜고짜 물으셨다.

"아니, 누가 포도잼 병을 깨뜨렸어? 지혜, 네가 그랬니?"

내가 안 그랬다고 하자 이번에는 동생에게 다가가 막무가내로 혼을 내셨다.

"그럼, 네가 그랬지? 엄마가 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해서 만들었더니 그걸 깨뜨리곤 몰래 휴지통에 버려? 내가 정말 너 때문에..."

어머니는 몹시 화가 나셨다. 
그러나 동생은 억울하다는 듯 아니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다가,
끝끝내 어머니가 믿어주지 않자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런데 다음날, 우리 집에 오신 이모의 손에 웬 포도잼이 들려 있었다.

"언니, 미안해! 어제 집에 왔었는데 냉장고를 열다가 잘못해서 그만 포도잼병을 깨뜨렸지 뭐유?
말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없고, 또 바빠서 그냥 집에 갔지. 대신 오늘 포도잼 사 왔어"

이모의 말에 어머니와 나는 무척 당황했다. 
잠시 뒤 포도잼에 얽힌 사연을 들은 이모가 동생에게 미안해 하고 있는데 그때 동생이 막 들어왔다.
동생은 손에 들린 포도잼을 어머니께 내밀면서 말했다.

"엄마, 어젠 죄송했어요. 정말 힘들게 만드신 건데 ... 그래서 새로 포도잼 사왔는데 저 용서해 주실거죠?"

순간 어머니는 동생을 부둥켜 안고 정말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이셨다.



좋은 생각 99.4.(임지혜님/전남 곡성군 곡성읍)


2017년 7월 29일 토요일

[가정] 가족 간에 충고할 일이 있을 때

가정에서의 충고 
 
 
 
가정에서 서로에게 충고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채근담에 나오는 교훈을 소개한다.

「집안 사람이 혹시 눈에 거슬리는 허물이 있다고 하여도 
몹시 성내지 말 것이며 또한 가볍게 버리지 말 것이니 
그것을 말하기 어렵거든 다른 일을 빗대어 우회적으로 표현하라. 
그렇게 하되 은근한 말로 하라.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다려 두번 경계하라.
봄바람이 얼었던 땅을 풀고 생명을 돋아나게 하듯 
부드러움과 인내심을 갖고 가정의 냉기를 녹이라.
이것은 가정의 규범이다.」

[가족] 가장 행복한 곳

가장 행복한 곳
 
 
옛날 옛적에 한 불행한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 사람은 대단히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항상 도둑질이나 하고 거짓말을 하거나 서로 싸우기 때문에 불행했습니다.

어느날 그 사람은 자기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훔치지도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고 서로 싸우지도 않는 도시로 가려고 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정직하게 살고 서로서로 도우며 서로서로 존경하는 그러한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나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도시로 가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은 먹을 것을 꾸렸습니다. 
또 자기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나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온종일 걸었습니다. 해는 땅에 떨어지고 세상은 캄캄해졌습니다. 
그는 길가에서 잠잘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은 가지고 온 음식을 좀 먹고나서 잠자리에 들기전에 신발을 벗어서 길 한복판에 놓았습니다. 그는 신발을 놓을 때 하루종일 걸어온 방향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튿날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표시한 곳이었습니다.

그날 밤 이 사람은 잠을 자고있는 동안에 어떤 사람이 그 길로 걸어내려 왔습니다. 
그 사람은 길에 놓여있는 신발을 발견하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흠, 여기에서 잠자고 있는 이 사람이 내일 자기가 여행할 방향으로 신발을 놓아두었구먼. 장난을 좀 해야겠구먼. 신발의 방향을 돌려 놓아야겠군. 신발을 이 사람이 원래 왔던 쪽으로 방향을 돌려놓아야하겠군"

하고 신발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을 자고난 여행자는 일어나서 아침 기도를 드리고, 먹을 것을 조금 먹고나서, 자기 신발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걷기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사람은 자기 고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하루종일 걸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서산에 넘어가서 세상이 어두어지기 바로 직전에 땅과 하늘이 만나는 도시를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보았다고 생각한 그 도시는 자기가 기대했던 것 만큼 큰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은 거리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 거리는 자신이 오래동안 살아왔었던 고향의 거리와 아주 흡사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떠났던 집과 거의 똑같은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는 자기 가족과 거의 똑같은 가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후로 자기가 살던 고향의 거리에서 자기 집으로 자기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사람은 행복한 곳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족과 함께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지 못하므로 어디에서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 가지 실패

옛날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꼭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 청...